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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반려동물

육식동물 고양이의 필수 영양소에 대해 알아보자

by 윈터곰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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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동물 고양이의 필수 영양소에 대해 알아본다

고양이는 개와 더불어 사람에게 가장 친숙한 반려동물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귀여운 외모와 달리 고양이는 사자나 호랑이처럼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육식 동물이다. 육식동물의 특징은 육류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필수 영양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육식동물인 고양이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이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들

육식동물로 분류되는 고양이의 위장과 신체구조는 고단백, 고지방 음식을 소화하는 데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고양이의 몸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잡식동물인 사람이나 개보다 단백질이 더 많이 필요하므로 충분한 섭취가 이루어져야 한다. 김재영 한국 고양이 수의사회 명예회장은 "고양이에게는 식물성 단백질로는 한계가 있고 소화능력이 떨어져 영양소를 제대로 얻을 수 없다."라고 하며 "고양이는 개에 비해 단백질을 5배 더 섭취해다 한다."라고 했을 정도이다. 그러나 단백질 외에도 타우린과 비타민A, 칼슘과 같은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있다. 

타우린과 비타민A

타우린

'타우린'은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다. 타우린은 간이나 심장, 생식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야생의 고양이는 독립적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자신보다 큰 동물을 사냥할 수가 없다. 그래서 고양이는 쥐 나 참새와 같은 작은 포유류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이러한 작은 동물들은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타우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반려동물인 고양이는 야생의 고양이처럼 작은 동물을 직접 사냥하지 않는다. 보호자가 급여하는 사료를 통해서만 타우린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다른 동물은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아미노산인 타우린을 고양이는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 타우린은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타우린의 결핍을 막기 위해 고양이는 반드시 동물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 

비타민A

비타민A는 고양이의 시신경을 유지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해주는 필수 영양소이다. 비타민A의 공급은 채소류와 동물 단백질 모두 가능하다. 비타민A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식품은 당근이다. 사람이나 개는 당근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을 통해 비타민A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는 체내에서 베타카로틴을 비타민A로 변환하는 능력이 없다. 따라서 비타민A 또한 동물성 식품을 통해 얻을 수밖에 없다. 

고양이와 탄수화물

많은 보호자가 육식동물인 고양이에게 탄수화물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고양이의 신체에 부담을 주고 여러 가지 질병을 야기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고양이가 지나치게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당뇨병에 걸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사실 야생의 고양이들도 탄수화물을 섭취한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도 일명 '깻잎(캣그라스)'이라 불리는 식물을 좋아하고 빵이나 밥을 좋아하여 섭취하기도 한다. 또, 건사료를 제조할 때 알갱이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이 꼭 필요하다. 알갱이가 부스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는 밀 글루텐 등의 재료 또한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탄수화물이 고양이의 신체에 꼭 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소량의 탄수화물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보호자가 주의하여 적절한 양만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양이가 반드시 '고기'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백질과 동물성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단백질이 중요하다고 해서 육식만 섭취하면 단백질이 과잉될 뿐 아니라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므로 적정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한다. 어떤 영양소든 부족하면 신체가 정상적인 대사활동을 하지 못하지만 과다하게 섭취해도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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