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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문화·연예

방탄소년단 RM, 인디고(Indigo) Yun 가사 및 곡 이야기

by 윈터곰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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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금요일 오후 2시,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이 4년 동안 준비한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가 발매되었습니다. 지독한 팬 사랑꾼으로 알려진 RM은 발매 전날 직접 쓴 편지를 통해 떨리는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인디고(Indigo)라는 앨범명처럼 같은 듯 다른 다양한 색을 함축하고 있는 아름답고 다양한 쪽빛들 중, 첫 번째 쪽빛인 Yun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보려 합니다.

10 Blues Included

BTS의 리더 RM의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의 재킷

RM은 방탄소년단의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를 통해 앨범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편지로 전했습니다. 20대의 마지막 달에 나오게 된 1집 인디고(Indigo)를 두고 그간의 모든 작업물들이 이 앨범 한 장을 내기 위해서였다는 생각을 내내 했다며 그 소중함을 전달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담은 이번 앨범 인디고(Indigo)가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향을 가지고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기록되고 피어날 수 있다면 충분하다며, 진심이 진심으로, 사랑이 사랑으로 분명히 닿을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따뜻한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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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 (witn Erykah Badu)

앨범의 제목인 인디고(Indigo)를 우리말로 하자면 쪽빛에 가깝겠지요. 그래서 RM은 인디고 앨범을 자신의 안에 숨어있던 아름답고 다양한 쪽빛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인디고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트랙은 '네오소울의 여왕'이라 불리는 에리카 바두와 함께 작업한 Yun이라는 곡입니다.
많은 분들의 제목이 왜 Yun인지에 관해 궁금해하시는데요. 평소 RM이 존경하는 화백으로 알려진 윤형근 화백의 Yun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앨범 재킷에도 윤형근 화백의 [청색]이라는 작품이 나타납니다.

▶ 윤형근 화백의 [청색]

RM솔로 인디고의 1번 트랙 yun의 모티브가 된 윤형근 화백의 청색

청색은 캔버스에 유채로 표현된 작품으로 1972년 윤형근 개인전에 출품된 것으로 추정되며 개인 소장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색은 윤형근 화백이 청다색 위주의 작품으로 넘어가기 전 과도기적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RM이 직접 총괄하고 소품 하나하나까지 섭외했다고 하니 앨범의 제목인 인디고(Indigo)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윤형근 화백의 내레이션

Yun은 RM의 가장 좋아하는 윤형근 화백의 작품들로부터 깨달은 것들, 지금 생각하는 것들을 담담하게 풀어낸 곡입니다. 앨범 발매 후 라이브에서 RM은 직접 이번 앨범 Indigo를 단단한 내면, 자신을 찾아가는 과도기를 음악적으로 풀어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형근 화백의 [청색]처럼 말이죠.

RM은 이전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윤형근 화백에 대한 존경심과 그에게 받고 있는 영향들에 대해 오랜 시간 팬들과 공유하였습니다. 음악과 미술이라는 경계를 넘어 자신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와 그 뿌리를 함께하려는 노력이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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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에는 (고) 윤형근 화백의 내레이션이 들어갑니다. 곡의 주제를 관통하는 멋진 언어이므로 공유해보겠습니다.

"(죽을 때까지 해도) 못 할 거야. 그렇게 하고 싶은데 안돼. 그러면 욕심도 다 버리고 모든 욕심 다 버려야 해. 천진무구한 세계로 들어가야지. 그리고 나는 그렇게 하고 싶은데 안 되는 거예요. 근데 죽을 때까지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은 해야지. 그게 인간의 목적인 것 같아."

▶ 윤형근 화백과 Yun 가사

윤형근 화백은 생전 예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예술은 이론을 가지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천진무구한 인품에서만이 영원불변한 향기로운 예술이 생성될 것임을 절감한다." Yun의 가사는 어쩌면 윤형근 화백에게 보내는 RM의 답가입니다.

고 윤형근 화백의 예술관을 추측해 볼 수 있다.


Fuck the trendsetter
I'mma turn back the time
Back the time, far to when I was nine
좋은 것과 아닌 것밖에 없던 그때
차라리 그때가 더 인간이었던 듯해
이쪽저쪽에서 받았던 손가락질들이
이젠 가야 할 곳이라며 저 산을 가리키지

That's where you belong
Oh you gon' be alone if
뭣도 아닌 그 진심들을 고집하면은
팀 빠진 넌 사실 뭣도 아니야 너는
고속도로서 오솔길로 가려 해 너는
그냥 내 말 좀 들어 그러다 다 잃어

늘 그랬듯 you go with the flow, you get better
Fuck that shit, 에뜨랑제의 lifestyle
늘 나의 자리는 경계선의 pipeline
여전히 난 허락되지 않는 꿈을 꿔
아무도 보지 않는 춤을 춰

You keep the silence
'Fore you do somethin'
You be a human
Till the death of you

I wanna be a human
'Fore I do some art
It's a cruel world
But there's gon' be my part
Cuz true beauty is a true sadness
Now you could feel my madness
I wanna be a human
'Fore I do some art
It's a cruel world
But there's gon' be my part
Cuz true beauty is a true sadness
Now you could feel my madness

그는 말했지 늘, 먼저 사람이 돼라
예술할 생각 말고 놀아 느껴 희로애락
What is it with the techniques
What is it with the skills
What is it with all the words
In your lyrics that you can't feel?

나 당신이 말한 진리가 뭔지 몰라 다만
그저 찾아가는 길 위 나의 속도와 방향
You're dead, but to me you the f***in' contemporary
여전히 이곳에 살아서 흘러 permanently
이 모든 경계의 위에 선 자들에게
반드시 보내야만 했던 나의 밤을 건네

반짝이는 불꽃은 언젠가 땅으로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로
시커멓게 탄 심장
재를 뿌린 그 위에 시를 쓰네
사선을 오갔던 생과
당신이 마침내 이 땅에 남긴 것들에게
나 역시 그저 좀 더 나은 어른이길

You keep the silence
'Fore you do somethin'
You be a human
Till the death of you I wanna be a human
'Fore I do some art
It's a cruel world
But there's gon' be my part
Cuz true beauty is a true sadness
Now you could feel my madness

I wanna be a human
'Fore I do some art
It's a cruel world
But there's gon' be my part
Cuz true beauty is a true sadness
Now you could feel my ma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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