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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문화·연예

방탄소년단 RM, 솔로앨범 인디고(Indigo) 발매 및 앨범 정보

by 윈터곰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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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의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가 12월 2일 오늘 발매되었습니다. 앨범 발매 하루 전날인 어제 위버스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그 간의 모든 작업물이 이 앨범 한 장을 내기 위해서였다는 심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공식적인 타이틀곡은 정해두고 시작하지 않았다고 하였지만 오늘 앨범 발매와 동시에 '들꽃놀이'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방탄소년단 RM의 솔로앨범 INDIGO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RM만의 다양한 콘텐츠가 담겨있다는 인디고(Indigo) 앨범, 어떤 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어떤 분들과 함께 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열 가지의 파랑, 인디고(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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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의 솔로앨범인 인디고는 방탄소년단의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를 통해 공개된 함께하는 뮤지션들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크게 알려지지 않은 한국 인디 뮤지션부터 미국 음악계의 전설적인 뮤지션까지 한 앨범에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였으니까요.

이렇게 다양한 뮤지션들을 한 앨범에서 아우르는 것 또한 RM의 음악적 면모를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어떤 곡들을 어떤 뮤지션과 작업했는지 트랙리스트부터 보겠습니다.

▶ Indigo 트랙리스트 및 곡소개

RM의 솔로앨범 Indigo의 트랙리스트

이미 이전에 함께 작업을 했던 경험이 있는 타블로나 성인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박지윤, 체리필터의 조유진 등 우리에게 익숙한 뮤지션들의 이름이 보입니다. 그 속에 다소 의외인 뮤지션들과 조금은 생경한 뮤지션들도 보입니다.

트랙리스트 1번을 차지하고 있는 윤(Yun)은 평소 RM이 존경하는 윤형근 화백을 떠올리며 20년도 초반에 작업한 곡이라고 합니다. 윤형근 화백에게 보내는 답가이니 만큼 한 분야의 정점을 이룬 분의 목소리를 빌리고 싶어 '네오소울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에리카 바두와 함께 작업했다고 합니다.

트랙 4번 김사월과 함께한 '건망증'이 이 앨범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평소 덜렁거리며 무언가를 자주 잊는 자신의 일화에서 한 순간 맬로디와 가사가 떠올랐으며 이게 바로 인디고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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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5번은 RM의 이전 플레이리스트인 모노(mono)에서 함께 작업했던 혼네의 프로듀싱이 눈에 띄는 곡입니다. 앨범 발매 기념 라이브에서 RM은 직접 클로져는 물고기처럼 도망가는 인연들에 대한 솔직한 노래라고 표현했습니다.

트랙 7번은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에서 작업한 곡이라고 합니다. 투어를 위해 세계의 많은 호텔에 머무르게 되면서 필연적으로 느낄 수 박에 없는 외로움에 대해 노래한 곡입니다.

트랙 8번 핵 틱(Hectic)이 탄생한 일화가 재밌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원하지 않은 자리에 참석하게 되거나, 유쾌하지 않은 사람과 함께할 수밖에 없는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RM도 바로 이러한 순간들을 경험했고 이 경험들이 축적되면서 '다시는 이런 자리에 나가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며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택시 안에서 이 곡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12월 2일 발매된 RM의 솔로 앨범 Indigo의 이미지 컷

트랙 9번 들꽃놀이는 들판에 누워 들꽃을 머리 위로 던지는 순간 들꽃이 눈앞에 펼쳐지는 이미지를 노래롤 녹인 곡이라고 합니다. 함께 작업한 체리필터의 조유진을 떠올리면 불꽃같이 힘 있는 목소리를 가졌지만 체리필터의 곡을 들으면 들꽃이 느껴지기도 하여 이 곡에 잘 어울리는 주파수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스스로 가장 오래 작업했으며 들으면 가슴 아프지만 의미 있는 2022년 20대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곡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하였습니다.

트랙 10번 No.2는 인생의 새로운 시작 제2막을 뜻하기도 하고 때로는 뒤돌아보지 말기를 바라는, 지금 현재를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의 곡이며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들려주고 싶은 곡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앨범에 대한 소회

RM은 앨범 발매에 맞추어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앨범 트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독특한 점은 인디고(Indigo)의 각 트랙에 맞춘 오브제를 직접 준비하여 앨범에 담긴 의미와 이에 얽힌 일화들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 시간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앨범이니 만큼 각 트랙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차례대로 앨범을 감상해줄 것을 부탁하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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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에서 밝힌 앨범에 대한 소회를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1번 트랙 윤형근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시작해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직업이란 무엇인가?' 등 질문을 던집니다.

그 후의 트랙들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들을 노래하고 외로움, 환멸, 기쁨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을 느끼면서 들꽃으로 산화한 후 뒤돌아보지 않는 한 인간의 이야기라고 표현했습니다. 평소 인문학적 소양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그 다운 멋진 앨범 소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앨범을 발매한 순간 앨범은 청자의 몫이며 그 의미는 청자를 위한 여백으로 남겨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그의 추천대로 곡을 차례로 들어보았는데요. 음악이 좋은 건 당연하지만 추운 겨울 제가 살아온 시간들을 차분하게 떠올리게 해주는 멋진 앨범이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 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타이틀 M/V 들꽃놀이

https://www.youtube.com/watch?v=u18be_kRmC0

불꽃이 아닌 들꽃으로 산화하는 순간을 노래한 '들꽃놀이' 뮤직비디오도 한 편의 드라마 같습니다. 아름다운 노을과 우리나라의 전통 불놀이인 낙화놀이로 인생이 산화하는 순간들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인생이 항상 평탄할 수는 없지요. 천둥과 폭풍 속에 놓여진 한 개인의 모습과 그 반대편에서는 슈퍼스타 RM으로서 큰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도 함께 등장합니다.

라이브에서 스스로 언급했던 것처럼 들꽃놀이 나아가 인디고 앨범은 인간으로서의 김남준과 방탄소년단 RM으로서의 나를 규합하는 과도기를 나타내고 있다는 표현이 잘 와닿는 뮤직비디오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시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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