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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나들이 정보

<나 혼자 산다> 트민남 전현무의 캠핑장은 어디일까?

by 윈터곰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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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선배 아나운서 한석준과 캠핑을 즐기는 전현무의 모습이 방송되었습니다. 항상 맥시멀리즘을 표방하는 전현무답게 풀세트로 준비한 캠핑장비와 럭셔리한 캠핑카가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방송을 보면서 화려한 캠핑카와 넘치는 캠핑 장비보다 전현무가 방문한 캠핑장의 멋진 뷰에 깜짝 놀랐습니다. 가본 적은 없지만 상상 속 유럽 어딘가의 평화로운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저런 곳이 있다니...' 캠핑에 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꼭 한 번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전현무와 한석준이 방문했던 캠핑장 정보가 궁금하셨던 분들을 위해 해당 캠핑장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나 혼자 산다에 방영되었던 바람이 좋은 캠핑장 정보

뷰가 아름다운 캠핑장 <바람이 좋은 저녁>

나 혼자 산다의 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트민남 전현무가 방문한 캠핑장은 어디일까요? 바로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위치한 <바람이 좋은 저녁>이라는 이름의 캠핑장입니다. 인간 세상의 고민 따위 부질없다며 신선이라도 될 것 같은 환상적인 뷰의 캠핑장답게 이름도 참 낭만적입니다.

▶ 예약하기 힘든 캠핑장으로 유명

방송에 '바람이 좋은 저녁' 캠핑장이 나오면서 일부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원래도 예약하기 어려운 캠핑장이었는데 더욱 예약하기 힘들게 되었다며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바람이 좋은 저녁은 경상북도 군위군 해달 600m의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최고의 뷰를 가진 캠핑장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산 정상에서 탁 트인 경치를 바라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그러나 산 정상에 위치한 만큼 편의시설 면에서는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 무렵이면 이미 연말까지 예약이 마감된다고 합니다. 예약 또한 별도의 홈페이지를 통하는 것이 아니고 해당 캠핑장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만 진행됩니다. 예약이 마감될 경우, 카페 역시 비공개로 전환되어 기존에 이미 바람이 좋은 저녁을 방문한 적이 없다면 새롭게 예약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곳입니다. 

▶ 어서 와! 바람녁은 처음이지?

 '바람이 좋은 저녁' 캠핑장은 이미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이어서 보통 '바람녁'이라고 줄여서 부른다고 합니다. 경북에 위치한 만큼 수도권에서 출발한다면 제법 장거리를 운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방문한 많은 경험자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캠핑장에 도착하여 경치를 보는 순간 장거리 운전의 피곤함이 싹 사라진다고 합니다.

바람녁 캠핑장은 사실 근처에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편의시설이 아주 좋다고는 말하기 힘든 곳입니다. 물론 따뜻한 물이 나오는 샤워시설이나 청결한 화장실 등 필요한 부분들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캠핑장 근처에 유명한 사진 명소 풍차전망대

 그러나 이 모든 불편함과 밋밋함을 상쇄할 만큼 아름다운 뷰와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조용한 휴식을 보장합니다. 그 외에도 한 가지 포인트는 인스타 사진 명소로 유명한 풍차전망대가 있습니다. 달력 풍경 사진 속에 있을 것만 같은 빨간 지붕의 풍차전망대가 도보로 접근 가능한 거리에 있으니 캠핑장을 방문하셨다면 노을 지는 풍경과 함께 풍차전망대에서 찍는 사진도 멋진 추억이 될 것입니다. 

노을 지는 풍경과 함께라면 아무렇게나 찍어도 인생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풍차전망대'가 캠핑사이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산책 삼아 천천히 걷기 딱 좋습니다. 차량으로 '풍차전망대'까지 접근이 가능해서 캠핑장 방문객이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풍차전망대에서 경치도 감상하고 인생 사진도 남긴다고 하니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바람녁 예약방법 및 주의사항

① 예약은 회원제

 앞에서 살짝 언급한 바와 같이 바람이 좋은 저녁은 회원제로 예약이 진행됩니다. 네이버 카페에 '바람이 좋은 저녁'으로 검색하시면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네이버 카페에 가입을 하신 후 한 번이라도 캠핑장을 방문해야 '감사 캠퍼'로 등급이 올라갑니다. '감사 캠퍼'에게 먼저 예약 선택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사실 일반회원은 예약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회원제에 캠핑장 입구가 수동으로 관리되어 예약을 하신 회원이 아닌 방문객은 입장이 불가하며 저녁 10시 이후에는 매너 타임입니다. 최근 캠핑이 유행하면서 많은 캠핑장에서 무분별하게 큰 소리로 밤새 노래를 부르거나 과음, 매너 없는 행동으로 다툼이 일어나는 장면을 종종 목격하기도 하는데요. 바람녁에서는 철저하게 매너 타임을 지킴으로써 눈살을 찌푸리는 일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람녁 캠핑장의 콘셉트 자체가 가족, 쉼, 휴식입니다. 이미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인 만큼 보통 21시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불이 꺼지고 22시가 되면 취침에 들어가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뷰도 멋지고 서로 배려하는 모습도 멋진 캠핑장이네요.

② 명당 사이트는 어디? 

바람이 좋은 저녁 캠핑장 안내도

캠핑장 안내도를 보시면 대충 짐작이 가시겠지만 사실 모든 사이트가 시야를 가리는 방해물이 없도록 계단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이트가 명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미세먼지 팁을 드리자면 만약 정말 운이 좋아서 캠핑장 예약 시 자리에 여유가 있으실 경우 '24번' 자리는 피해서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 전 바람녁을 다녀온 지인으로부터 들었는데 24번 사이트 앞에 큰 나무가 있어서 살짝 시야를 가린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자리가 명당이지만 딱 한 자리만 꼽으라고 하면 3번 사이트를 추천드립니다. 화장실,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과 가깝고 넓은 자리에 탁 트인 뷰를 가지고 있어서 항상 가장 처음으로 예약이 되는 곳이 2~3번 사이트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 바람녁이 예약 자체가 쉽지 않아서 어디든 빈자리가 남아있다면 일단 예약부터 하셔도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③ 주의사항

 바람녁은 '클린 캠핑장'입니다.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쓰레기 등의 처리가 쉽지 않아 내가 사용한 쓰레기는 사용 후 모두 집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전력은 각 사이트당 최대 300w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화로는 기본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나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날씨에는 사용이 금지되기도 합니다. 예약을 하셨다면 출발 전에 화로 사용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수대와 샤워실은 낡긴 했지만 청결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고 온수도 사용 가능합니다. 아쉽게도 반려동물은 동반 불가입니다.


나 혼자 산다에 방송되었던 '바람이 부는 저녁' 캠핑장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방송 전에도 전국에서 예약이 어려운 캠핑장 top 10에 들었다고 하는데 공중파에 방송까지 되었으니 더욱 예약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과 방문해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아름다운 뷰를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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