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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육아·생활정보

가와사키병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

by 윈터곰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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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병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가와사키병은 체내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발생하면 38도 이상의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됩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코로나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서 더욱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가와사키병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가와사키 병, 코로나와 비슷하다?

이름도 생소한 이 질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조카아이가 3일 내 내 38~39도를 넘나드는 고열에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라서 가족 모두는 코로나가 아닐까 의심했지만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모두가 원인을 몰라 대학병원에 예약을 해두고 또다시 코로나 검사를 한 후, 입원을 통해 병명을 알아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가와사키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계속되는 고열로 코로나와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가와사키병에는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래의 5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지속되면 가와사키병으로 진단합니다.

☞ 가와사키병의 전형적인 증상

  • 눈이 충혈된다.
  • 입술과 구강점막의 변화: 입술이 갈라지거나 붉은색을 띰, 혓바닥이 붉어짐(딸기혀), 구강 점막이 붉어짐
  • 손발이 부음, 경직성 부종
  • 몸에 불규칙한 붉은 반점이 생김 
  • 비화농성 목 림프절 종창

꼭 4가지 이상이 아니라 2~3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다른 의심할 만한 질환이 없다면 '불완전 가와사키병'으로 진단합니다. 이렇게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심장초음파를 통해 관상동맥의 팽창을 확인합니다. 인체 내 중간 크기의 동맥에 염증이 생기면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가와사키병의 발견

가와시키병은 일본 의사 가와사키 도미사쿠(川崎富作)가 1961년 1월 발열과 발진 증상을 보이는 4세 어린이를 통해 처음으로 보고했습니다. 이후 유사한 사례 50건에 대한 보고서를 직접 제작하여 출판하였습니다.

최근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유럽과 미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등의 일부 환자가 가와사키병과 유사하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2020년 5월 7일에 가와사키병 학회에서는 가와사키병과 코로나바이러스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할만한 정보가 없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가와사키병의 원인

현재 가와사키병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사실은 질병보다는 가와사키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나 용혈사슬알균 등의 감염성 질환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가와사키병의 진단기준

위에서 간단히 언급하였지만 가와사키병의 정확한 진단기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와사키병은 아래의 6가지 항목 중 4가지 이상이 충족될 때,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진단합니다.

가와사키병의 증상 및 진단기준

① 5일 이산 지속되는 발열

가와사키병의 핵심 증상입니다. 38~40℃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이 5일 이상 발생합니다. 종종 1~2주 동안 지속되며 심할 경우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② 사지말단의 변화

급성기에는 손발의 경직성 부종이 발생합니다. 경직성 부종이란 쉽게 말해 손과 발이 붓는 건입니다. 손바닥과 손가락이 부어서 주먹을 쥘 수 없을 정도로 붓고 발바닥이나 손끝에 붉은색 반점이 나타납니다. 회복기에는 손가락 끝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이를 막성 낙설(표피 탈락)이라고 하는데 사지가 심하게 부어오를 경우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③ 부정형 발진

가와사키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90% 이상의 환자에게서 발견됩니다. 발진은 하루 만에 사라질 수도 있고 일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다행히 물집이나 괴사로 인한 딱지가 생기지는 않으며 대부분 홍반의 형태입니다.

④ 양쪽 눈 결막 충혈

양쪽 눈의 충혈 역시 90%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보통 발열이 발생한 후 1~3일 후에 나타납니다. 그 밖의 증상으로 홍채섬모체염(indocyclitis)이 있습니다.

⑤ 입술과 구강 점막의 변화

입술이 붉게 변하거나 마르고 갈라집니다. 이에 따라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구강 또한 붉게 변하거나 딸기혀가 나타납니다. 다행히 아프타(aphtha)라고 불리는 궤양은 생기지 않습니다.

⑥ 비화농성 목 림프절 종창

비화농성 목 림프절 종창이란 쉽게 말해 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입니다. 편층성, 양측성 모두 나타난다는 것은 한쪽에서만 나타날 수도 있고 양쪽 다 생기기도 하는 증상입니다.

 가와사키병의 치료법

가와사키병에 걸리면 보통 입원을 통해서 치료가 진행됩니다. 가와사키병의 진단 후 가능한 빠르게 정맥 내 면역글로불린(intravenous immunoglobulin; IVIG)을 투여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입니다. 정맥주사로 12시간 이상 투여하고 36시간 정도 경과를 지켜보게 됩니다. 이후 12시간 동안 열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다음 단계의 치료 방법에 대해 판단합니다.

2차 치료에서는 면역글로불린만 쓰기도 하고 스테로이드를 함께 처방하기도 한다. 진단 후 발열 시 아스피린을 고용량으로 투여하며 열이 떨어진 후에는 6~8주까지 항 혈정증을 목적으로 저용량으로 사용합니다. 아스피린은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열이 계속되는 증상이 코로나와 유사한 가와사키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와사키 병은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보니 보호자 입장에서는 더욱 무섭고 두려운 질병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와사키병의 경우 관상동맥 합병증 외의 다른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으며 치료를 통해 대체적으로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재발률 또한 3% 정도이기 때문에 합병증 없이 치료를 잘 받는다면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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