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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육아·생활정보

기후우울증, 기후 변화가 정신 건강을 위협한다!

by 윈터곰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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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우울증이란 기후위기 상황을 보며 느끼는 불안·스트레스·분노·무력감 등을 포괄하는 말입니다.  2017년 미국 심리학회에서 정의한 우울장애의 일종이며 현재 활발하게 연구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최근 WHO가 기후우울증의 심각성을 경고하면서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오늘은 기후 우울증이란 무엇이며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기후 우울증에 대해 알아본다.

기후변화와 기후우울증

기후변화는 정신건강과 웰빙에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급변하는 기후를 보며 인류는 슬픔, 두려움, 절망, 무력감과 같은 감정을 강렬하게 경험합니다. 이런 고통이 누적되면 심혈관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 암과 같은 병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갖춘 기후행동이 필요합니다.

1. 기후위기와 정신건강

지난 6월 3일 세계보건기구(WHO)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정신건강 지원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내용이 담긴 정책 브리핑을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한 곳은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처음 열린 유엔환경회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장이었습니다. ‘모두의 번영을 위한 건강한 지구-우리의 책임, 우리의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WHO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정신건강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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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가 이렇게 기후변화에 따른 정신건강 지원 체계 구축을 강조한 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우울증이 이미 우리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입니다. 기후우울증은 환경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농부나 과학자 등이 더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따르면 농업 분야에서 온난화에 따른 자살이 30년 동안 5만 9,300건에 달하며, 연간 강수량이 1㎜ 증가하면서 자살률이 7%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직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들이 기후우울증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기후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위험 징후

기후위기에 따른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징후들

기후위기를 직·간접적으로 느끼면서 발생하게 되는 슬픔과 무력감, 절망, 두려움 등을 우리의 정신 건강에 큰 위협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정신건강에 위험을 느끼게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면역체계가 약화되거나 불면 피로와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심혈관 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같은 질병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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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후변화로 인한 신조어까지 

'환경 불안', '기후 슬픔', '솔라스탤지어', '외상 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말들을 들어보셨나요? 바로 기후변화로 인한 정신건강 분야에서 새로 생긴 용어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우울증이 우리 일상 속으로 파고들면서 이와 관련된 신조어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정신 건강 관련 신조어

4. 기후위기 더 높은 관심 필요

2021년 영국 배스대학교 연구팀이 전 세계 10개국 청년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후위기 때문에 ‘미래가 두렵다(77%)’는 반응이 가장 많았고, ‘슬프다(68%)’, ‘불안하다(63%)’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2021년 청소년 500명에게 물은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답변자 중 88% 이상이 ‘기후위기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한다’, 58%는 ‘기후위기 때문에 자녀 갖는 걸 고민한다’고 답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출산 파업(Birth Strike)’ 운동까지 진행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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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와 자살률 증가 간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지난 2018년 7월 CNN 보도에 따르면 마셜 버크 미국 스탠퍼드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월평균 기온이 1℃ 상승할 때 미국에서의 월간 자살률은 0.68%, 멕시코에서는 2.1%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례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면 그달 자살률도 덩달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억제되지 않으면 미국과 캐나다에서 오는 2050년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인해 9,000명~4만 명이 더 자살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 기후 위기, 환경뿐 아니라 우리의 정신 건강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대한 대책과 노력 또한 중요하겠지만 '기후우울증'과 같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갖춰햐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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