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울곰입니다.
부동산 광풍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았던 2021년, 언론에선 쉬지 않고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주택 가격에 대해 보도하며 지금 당장이라 집을 사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부동산이나 투자 등에 큰 관심이 없던 저도 가상화폐나 주식, 부동산 등으로 큰 부(富)를 이루신 분들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급격하게 올라간 주택가격으로 인해 '벼락 거지', '로또 청약', '몸테크' 등 많은 신조어가 생겼으며 부동산을 둘러싼 불화로 사회적인 갈등이 많이 발생하기도 했었습니다. 요런 시기에 팔랑귀를 넘어 펄럭귀에 가까운 저도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다 평생 내 집을 마련할 수 없는 거 아닐까? 나도 대출을 받아 빨리 집을 사야하나? 왜 진작 집을 살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하고 과거의 자신을 원망해보기도하며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던 중'주택 청약'이라는 방법을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자산으로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주택 청약밖에 답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하여 주택 청약에 관해 꾸준히 알아보고 꾸준히 도전하고 꾸준히 떨어졌습니다. 계속된 청약실패로 의기소침에 있던 어느 날 출근 준비 중 당첨 문자를 받고 기쁨보다는 얼떨떨하며 믿어지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작년 감사하게도 청약으로 내 집을 마련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작년과 비교하여 주택시장이 조금 차분해진 상황이지만 여전히 주택청약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금액으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택청약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알아보고자 합니다.
Q. 주택청약이란?
주택청약이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을 주는 제도입니다. 청약통장은 대부분의 은행에서 만들 수 있고 연령 제한 역시 없습니다. 이렇게 가입 방법과 자격에 큰 제한이 없고, 납입 금액 역시 자유롭지만 가점에 의해 당첨이 결정되기 때문에 납입 횟수와 기간, 금액,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입지조건이 좋고 분양가가 주변대지 저렴한 곳은 인기가 높아 웬만한 가점으로는 당첨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Q. 공공분양? 민간분양?
공공분양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공사가 직접 건설하거나 국민주택기금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건설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를 말합니다. 민간분양은 민간기업인 주택건설사업자가 분양을 목적으로 공급하는 아파트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래미안, 자이, 힐스테이트 등이 민간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 입니다.
Q. 내 청약통장은 1순위 일까?
주택청약 통장을 가지고 있다면 내 통장이 1순위 통장일까 궁금해집니다. 청약 통장을 만들었다고 바로 1순위가 될 수는 없습니다. 1순위가 되기 위해서는 가입 기간과 납입 금액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합니다. 아래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입기간
가입 후 2년 이상: 투기과열지구, 청약과열지구
가입 후 1년 이상: 비규제 지역 중 수도권
가입 후 6개월 이상: 비규제지역 중 수도권 외
▶가입금액
<청약지역별 예치금액>
전용면적 | 서울/부산 | 기타 광역시 | 기타 시군 |
85㎡ 이하 | 300만 원 | 250만 원 | 200만 원 |
102㎡ 이하 | 600만 원 | 400만 원 | 300만 원 |
135㎡ 이하 | 1,000만 원 | 700만 원 | 400만 원 |
모든 면적 | 1,500만 원 | 1,000만 원 | 500만 원 |
청약통장은 만들었지만 2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미 주택을 소유하고 계시다면 2순위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가점제와 추첨제?
가점제는 말 그대로 부양가족과 통장 보유 기간, 무주택 기간 등을 점수로 환산하여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당첨 기회가 주어지는 방식입니다. 흔히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는 곳에는 만점(84점)에 가까운 높은 가점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지역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기간이 길어야 가점이 높게 책정됩니다. 가점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현재 전용 85㎡초과 주택의 50%는 주택청약 추첨제를 통해 입주자를 선정합니다. 만약 무주택세대이지만 가점이 낮거나 주택을 이미 소유하고 계시다면 85㎡초과 추첨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청약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들을 Q&A 형태로 풀어보았습니다. 이런 거 누가 몰라~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몰랐습니다. 청약통장은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바로 만들고 꾸준히 입금하였지만 주택 청약이 무엇인지, 1순위가 뭔지, 모집공고는 어디서 보는지 정말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2022년 정권이 바뀌었고 부동산 정책은 계속 변화되고 있으므로 목표로 하는 지역이 있으시다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청약에 관해 열심히 공부하던 시기에 큰 도움을 받았던 카페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혹시, 지금 청약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해당 카페가 분명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https://cafe.naver.com/dtapt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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